[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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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조형래 기자]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가 시즌 두 번째 홈런을 장외포로 만들어냈고 팀의 2연패도 탈출시켰다. 파워볼사이트

추신수는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1번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지난달 31일 샌프란시스코전 이후 2경기 연속 홈런포를 때려낸 추신수는 시즌 타율을 1할5푼까지 끌어올렸다. 

추신수는 1회초 첫 타석 삼진, 3회초 2사 1루에서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하지만 세 번째 타석에서 추신수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3-1로 앞서던 5회초 1사 1루에서 세 번째 타석을 맞이한 추신수는 2B 상황에서 샌프란시스코 선발 제프 사마자의 86마일 커터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아치를 그렸다. 우측 담장 너머의 맥코비만에 타구를 빠뜨린 장쾌한 홈런이었다. 추신수의 투런포로 텍사스가 5-1로 달아났다.

이후 5-5로 동점이 된 7회초, 재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무사 1루에서 볼넷으로 걸어나가며 기회를 이어갔다. 이후 엘비스 앤드루스까지 볼넷을 얻어내 무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후 윌리 칼훈의 희생플라이로 1점, 조이 갈로의 스리런 홈런으로 9-5까지 달아난 텍사스다. 추신수는 갈로의 3점포 때 홈을 밟았다. 파워볼

8회초 2사 후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 하지만 이번에는 수비 시프트에 타구가 걸리며 2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이날 타석을 모두 마무리 지었다.

추신수의 투런포, 갈로의 3점포에 힘입어 텍사스는 9-5로 승리를 거뒀다. 2연패에서 탈출하며 시즌 3승5패를 마크했다. 한편, 이날 7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 KBO리그 출신 다린 러프는 2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뒤 파블로 산도발로 교체됐다. /jhrae@osen.co.kr

지난달 30일 열린 두산과 키움의 경기. 러셀이 3회말 1타점 좌중간 2루타를 날리고 기타를 치듯 환호하고있다. 잠실=정시종 기자
지난달 30일 열린 두산과 키움의 경기. 러셀이 3회말 1타점 좌중간 2루타를 날리고 기타를 치듯 환호하고있다. 잠실=정시종 기자

메이저리그(MLB) 올스타 유격수 출신 에디슨 러셀(26·키움)이 KBO리그를 강타하고 있다. 강렬한 타격, 안정된 수비, 그리고 침착한 성격까지 그의 움직임 하나하나가 화제가 되고 있다.동행복권파워볼

러셀이 KBO리그를 사로잡기까지 단 4경기면 충분했다. 지난달 28일 두산전부터 지난 1일 삼성전까지 20타수 8안타(타율 0.400)를 때려냈다. 데뷔전에서 두산 라울 알칸타라의 151㎞ 강속구를 받아쳐 첫 안타를 날렸고, 이튿날 두산 유희관의 시속 119㎞ 느린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2루타를 날리기도 했다.

러셀의 타격을 보면 탁월한 운동 능력이 느껴진다. 스트라이드 하는 두 다리에서 팽팽한 탄력이 만들어진다. 긴 공백 탓에 실전 감각이 떨어져 있을 거라는 우려를 한방에 날렸다. 빠른 공과 느린 변화구를 가리지 않은 러셀은 지난달 31일 삼성 벤 라이블리의 커브를 받아쳐 KBO리그 첫 홈런도 터뜨렸다.

러셀은 키움 입단 과정에서부터 많은 화제를 모았던 선수다. 2012년 MLB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전체 11번)로 오클랜드에 입단한 그는 2015년 시카고 컵스 소속으로 빅리그에 데뷔했다. 2016년 21홈런을 기록하며 올스타전 월드시리즈 우승을 경험했다.

단숨에 MLB로 도약한 러셀의 전성기는 길지 않았다. 2017년 이후 장타력이 떨어졌다. 당시 가정폭력(키움 구단은 물리적 폭력이 아니라 ‘문자 폭력’라고 해명)을 저지르는 등 방황하기도 했다. 지난겨울 컵스에서 방출된 그는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미국에서 새 구단을 찾지 못했다.

키움은 올해 초 외국인 타자 타일러 모터를 방출한 뒤 6월 말 러셀과의 계약에 성공했다. 지난해 컵스에서 연봉 340만 달러(40억원)를 받았던 러셀을 53만 달러(6억3000만원)에 잡은 것이다. 최근 기량이 떨어졌다고는 하지만 26세 MLB 특급 선수를 이 조건에 영입한 건 한국과 미국은 물론, 일본 야구 관계자들도 놀랄 일이었다.

입국 후 자가격리를 마친 러셀은 퓨처스(2군)리그 2경기에서 5안타를 터뜨렸다. 기록도 좋았지만, 몸 관리와 훈련법 등 야구를 대하는 자세가 매우 진지했다는 후문이다. 손혁 키움 감독은 “2군에서 단 2경기를 뛰는 데도 구체적인 계획이 있더라. 무엇 하나 허투루 하는 게 없다. 경기를 준비하는 걸 보면 다른 선수들도 느끼는 게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1군에 올라온 러셀은 MLB 스타다운 클래스를 보여줬다. 첫 경기부터 유격수를 맡아 안정된 수비를 자랑했다. 동료 내야수들과 손발이 잘 맞았다. MLB에서도 수비만큼은 늘 최고의 평가를 받았던 그는 빠르고 감각적이면서도 안정감 있는 동작으로 키움 내야의 중심을 잡았다.

러셀이 3번 타자로 나서자 키움의 핵타선은 더 강해졌다. 손현 감독은 4번 이정후 뒤를 지켰던 5번 박병호를 지난달 30일 6번으로 이동했다. 5번은 박동원이 맡았다. 타격 부진에 빠진 박병호를 뒤로 빼도 러셀의 합류 덕분에 키움 중심타선은 탄탄했다.

러셀의 합류는 키움 타선에 ‘메기 효과’를 일으켰다. 러셀에게 유격수를 내주고 3루수로 출전 중인 김하성은 지난 4경기에서 17타수 10안타(타율 0.588, 홈런 2개)를 터뜨렸다. 올 시즌 뒤 MLB 진출을 노리는 김하성에게는 러셀의 합류가 큰 자극이다. 김하성은 “러셀은 경쟁자가 아닌 지원군”이라고 말했다. 키움은 러셀 합류 후 4경기를 모두 이겼다.

러셀의 등장은 KBO리그 전체에도 활력과 충격을 주고 있다. 그의 데뷔전 상대였던 두산은 2-3이던 9회초 1사 2·3루에서 김하성을 고의볼넷으로 거르고 러셀과의 승부를 선택했다. 러셀은 2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이튿날 김태형 두산 감독은 취재진에게 “(앞 타자를 고의볼넷으로 내보낸 것에 대해) 러셀에게 미안하다고 전해달라. (그가 어떤 타자인지) 몰라서 그랬다. 그런데 그런 선수가 왜 한국에 왔느냐”며 웃었다.

“몰라서 그랬다”는 말은 김태형 감독 특유의 유머다. 동시에 ‘그 정도로 잘할 줄은 몰랐다’는 뜻이기도 할 것이다. 아직 러셀을 만나지 않은 선수들과 감독들도 큰 호기심을 보이고 있다. LG 유격수 오지환은 “전부터 러셀을 좋아했다. 그의 데뷔전을 영상으로 봤다. 뭔가 다른 선수”라고 말했다.

김식 기자

'힘을 다했는데...' 삼성 오승환이 2일 키움과 홈 경기에서 연장 10회초 2사 1, 2루에서 이정후에게 2타점 2루타를 맞은 뒤 아쉬워 하고 있다.(대구=연합뉴스)
‘힘을 다했는데…’ 삼성 오승환이 2일 키움과 홈 경기에서 연장 10회초 2사 1, 2루에서 이정후에게 2타점 2루타를 맞은 뒤 아쉬워 하고 있다.(대구=연합뉴스)

한국 야구 최고의 마무리 투수로 꼽히는 오승환(38)은 7년 만에 KBO 리그에 복귀 소감을 밝힌 지난 6월 9일 흥미로운 말을 남겼다. “이정후(키움), 강백호(kt) 등 젊은 선수들과 힘 대 힘으로 붙고 싶다”는 것.

특유의 승부사 기질을 드러낸 각오였는데 그만큼 자신의 구위를 시험해보고도 싶었을 것이다. 오승환은 KBO 리그에서 통산 444경기 28승 13패 277세이브 11홀드 평균자책점 1.69의 전설적 성적을 낸 뒤 2014년부터 해외로 진출했다.

그의 힘있는 돌직구는 충분히 해외에서도 통했다. 일본 한신에서 2시즌 4승7패 80세이브 평균자책점 2.25, 메이저리그(MLB)에서 16승 13패 42세이브 평균자책점 3.31의 기록을 남겼다.

그런 오승환은 해외 도박 혐의로 KBO로부터 72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아 지난해 삼성에 복귀했지만 올해 6월 9일에야 1군에 등판할 수 있었다. 20대 초반의 젊은 선수들과 맞붙어 왕년 끝판 대장의 명성을 확인하고 싶었을 터.

다만 오승환은 녹록치 않은 세월의 무게감도 느꼈을 것이다. 6월 9일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키움과 홈 경기에 등판한 오승환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다만 7년 만의 복귀 초구가 박준태의 방망이에 걸려 2루타가 된 것. 1사 3루까지 위기를 맞은 오승환은 다행히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지만 하마터면 실점할 뻔했다.

경기 후 오승환은 “이정후와는 시즌 중에 언젠가는 상대할 것 같다”면서 “경기 전 인터뷰에선 힘 대 힘으로 붙고 싶다고 했지만 포수 리드에 맞추겠다”고 살짝 자세를 낮췄다. 당일 오승환과 맞붙지는 않았지만 이날 이정후는 5타수 4안타 2득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6월 9일 오승환이 키움과 경기를 앞두고 7년 만의 KBO 리그 복귀에 대한 소감을 밝히는 모습.(사진=연합뉴스)
6월 9일 오승환이 키움과 경기를 앞두고 7년 만의 KBO 리그 복귀에 대한 소감을 밝히는 모습.(사진=연합뉴스)

이후 두 달 정도 시간이 흘러 오승환은 마침내 한국 야구의 현재이자 미래인 이정후와 맞붙었다. 생애 첫 대결. 2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키움과 홈 경기였다. 2 대 2로 맞선 연장 10회초 2사 1, 2루 위기였다.

오승환은 언제나처럼 자신의 구위에 자신감이 있어 보였다. 9회초 등판해 2이닝째를 소화하는 상황이었지만 이정후에 앞선 타자 MLB 올스타 출신 에디슨 러셀과 힘 대 힘으로 승부했다. 속구 2개로 윽박질러 0볼-2스트라이크 유리한 볼 카운트에 놓인 오승환은 비록 안타를 맞긴 했지만 3구째도 포심 패스트볼 복판 정면 승부를 택했다.

득점권에 몰린 오승환은 이정후와 신중하게 승부했다. 초구 시속 130km 중반대 슬라이더로 카운트를 잡았고, 2구째 전에는 오승환과 사인이 맞지 않는 듯 포수 강민호가 타임을 불렀다. 오승환은 다시 슬라이더로 파울을 유도해 또 유리한 볼 카운트가 됐다.

이정후도 만만치 않았다. 바깥쪽 묵직한 속구를 커트해냈고, 몸쪽 높은 위협구에 깜짝 놀라면서도 골라냈다. 이후 바깥쪽 흐르는 변화구도 끈질기게 참아냈다.

결국 볼 카운트 2-2 승부를 해야 할 시점이 왔다. 오승환과 강민호의 선택은 포심 패스트볼이었다. 힘 대 힘의 승부였다. 그러나 이정후는 오승환의 직구를 통타, 우중간 워닝 트랙에 떨구는 큼직한 타구를 만들어냈다. 주자 2명을 불러들이며 4 대 2 리드를 안긴 적시 2루타였다. 사실상 승패를 가른 한 방에 오승환은 할 말을 잃었다.

'왔다' 키움 이정후가 2일 삼성과 원정에서 연장 10회초 오승환을 상대로 결승 2타점 2루타를 때려내고 있다.(대구=연합뉴스)
‘왔다’ 키움 이정후가 2일 삼성과 원정에서 연장 10회초 오승환을 상대로 결승 2타점 2루타를 때려내고 있다.(대구=연합뉴스)

사실 오승환이 이정후에게 맞은 공은 이날 33개째 투구였다. 힘이 빠질 만했다. 구속은 중계 화면에 145km로 찍혔다. 앞서 러셀과 이정후를 윽박지르던 140km 후반대의 공이 아니었다.

제구도 아쉬움이 남았다. 당초 강민호의 사인은 몸쪽 낮은 코스였다. 앞서 유인구 역시 강민호는 원 바운드되는 공을 원하는 듯했지만 바깥쪽으로만 흘렀다. 6구째 속구가 만약 제대로 제구가 됐다면 아무리 이정후라도 적시타를 장담하기 쉽지 않았을 터.

그러나 오승환의 공은 가운데 몰렸다. 9회초라면 또 다른 결과가 나왔을 수 있다. 그러나 30개를 넘긴 투구 수에서 속구는, 그것도 한복판에 몰렸다면 올해 힘이 부쩍 붙은 이정후에게는 통하지 않았다. (단 오승환이 한복판 정면 승부를 스스로 택했을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 그래야 오승환다웠을 테니까.)

6월 9일 경기 전 이정후도 오승환에 대해 한 말이 있다. 당시 이정후는 “내가 어릴 때부터 이미 최고 마무리였다”면서 “경기를 마무리짓는 모습이 너무 멋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에 나가서도 잘 하고 왔다”면서 “너무 멋이 있었던 존재였던 것 같다”고 강조했다.

키움 이정후가 6월 9일 삼성과 원정을 앞두고 각오를 밝히는 모습.(사진=연합뉴스)
키움 이정후가 6월 9일 삼성과 원정을 앞두고 각오를 밝히는 모습.(사진=연합뉴스)

사실 오승환은 이정후의 아버지인 이종범 전 LG 코치와 200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4강 신화를 합작한 바 있다. 당시 이정후는 8살이었다.

일단 오승환은 이정후와 첫 대결에서는 웃지 못했다. 본인이 말한 대로 힘 대 힘의 승부였든, 포수의 사인을 따랐든지 간에 첫 만남은 쓴 잔을 마셨다.

반면 이정후는 아버지와도 한 세대를 함께 풍미했던 우상에게 멋지게 강렬한 첫 인상을 남겼다. 그러나 이제 첫 만남일 뿐이다. 과연 이들의 이후 대결에서 어떤 승부가 펼쳐질까. KBO를 흥미롭게 하는 또 하나의 스토리다.

P.S-오승환은 kt 강백호와 승부에서도 아직까지 좋지는 않았다. 지금까지 2번 만나 2타수 1안타 1타점을 허용했다. 올 시즌 성적은 18경기 1승 2패 6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5.03이다.

박인비 인비테이셔널 대회 때 선수와 캐디로 호흡
지난해 12월 결혼, 올해 함께 투어 다니며 신혼생활
체육 전공 남편, 아내 위해 식단까지 챙기며 외조
“남편은 현재 나의 경기력을 가장 잘 아는 사람”

이보미가 2일 제주도 제주시 세인트포 골프&리조트에서 열린 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마지막 날 1번홀에서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
이보미가 2일 제주도 제주시 세인트포 골프&리조트에서 열린 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마지막 날 1번홀에서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

[제주=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남편이 힘들까 봐 걱정이에요.”

프로골퍼 이보미(32)의 남편 배우 이완(36)이 오는 7일 경북 경주의 블루원 디아너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이벤트 골프대회 박인비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2억원)에서 아내의 골프백을 메고 캐디로 나선다.

이보미는 1일 제주도 제주시 세인트포 골프&리조트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3라운드를 마치고 “다음 주 열리는 이벤트 대회에서 남편에게 캐디를 해달라고 부탁했는데 선뜻 ‘그렇게 하겠다’고 했다”며 “날씨가 덥고 비 예보가 있어서 걱정이긴 하지만,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보미는 지난해 12월 배우 김태희의 동생인 배우 이완과 결혼해 서울 성동구 옥수동에 신접살림을 꾸렸다. 2018년 지인의 소개를 만나 약 2년 동안 사귀다 백년가약을 맺었다.

결혼과 동시에 이보미가 활동하는 일본을 오가며 신혼생활을 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가 정상적으로 열리지 않으면서 국내에 있는 시간이 많아졌다.

올해 이보미가 국내 투어에서 활동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이완은 아내의 경기를 따라다니며 외조에 신경을 쓰고 있다. 대학에서 사회체육을 전공한 이완은 틈틈이 아내의 개인 트레이너 역할도 하고 있다. 골프 실력은 70타와 80타대 성적을 친다.

전공을 살린 이완은 식사 때는 열량 등을 체크해 주고 평소엔 운동 방식 등도 함께 상의한다. 코로나19 여파로 선수 이외에 경기장 출입이 제한 돼 아내의 경기를 직접 보지 못하지만 TV 중계와 인터넷 방송을 꼼꼼하게 챙겨 보면서 응원한다.

이보미는 “남편은 현재 나의 경기력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사람”이라며 “경기에서 제 모습을 객관적으로 판단해줄 수 있다고 생각해 캐디를 해달라고 부탁했다”고 남편과 함께 할 경기를 기대했다. 그러면서 “사실 골프백이 생각보다 무거워서 사흘 동안 백을 메고 캐디를 할 수 있을지 걱정된다”며 “그래서 평소 사용하는 골프백 대신 조금 더 가벼운 골프백으로 교체해 조금이나마 수고를 덜어줄 생각”이라고 남편을 챙겼다.

박인비 인비테이셔널은 해외파와 국내파 선수들이 대결하는 이벤트 대회여서 일반 대회와는 분위기가 다르다. 선수 소개 때 각자 선택한 ‘입장송’이 장내에 울리는 데 이보미는 남편의 추천으로 ‘싹쓰리’의 ‘다시 여기 바닷가’를 골랐다. 가수 비는 이완의 매형이자 이보미의 시아주버님이다.

이보미는 “남편과 함께 하는 경기인 만큼 좋은 성적을 거뒀으면 좋겠다”며 “캐디는 처음이지만 든든할 것 같다”고 웃었다.

이완(왼쪽)과 이보미. (사진=세인트지지오티)
이완(왼쪽)과 이보미. (사진=세인트지지오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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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조형래 기자] LA 다저스가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의 복귀전에서 승리를 거뒀다. 침묵하던 ‘MVP’ 코디 벨린저와 무키 베츠가도시즌 마수걸이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KBO리그 출신 메릴 켈리가 희생양이었다.

다저스는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 3-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다저스는 2연승으로 시즌 7승3패를 마크했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웨이트 트레이닝 도중 허리 부상을 당했던 클레이튼 커쇼가 복귀전을 치른 날이었다. 최근 허리 어깨 등 잔부상이 많아진 커쇼가 시즌의 첫 단추를 어떻게 꿰어내는지는 다저스 입장에서 중요했다. 2년 연속 개막전 선발 등판이 무산된 커쇼의 자존심이 달린 첫 등판이기도 했다.

하지만 커쇼는 우려를 불식시키는 완벽한 투구 내용을 선보였다. 이날 첫 10타자를 연속 범타로 돌려세우는 등 5⅔이닝 동안 81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 무4사구 6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모두가 미소 지을 수 있는 경기 내용이었다. 

여기에 다저스는 그동안 침묵했던 ‘MVP 후보’ 벨린저와 베츠가 모두 시즌 첫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겹경사를 누렸다.  이날 경기 전까지 벨린저는 타율 1할3푼9리, 베츠는 타율 2할6푼2리에 그치고 있었다. 모두 홈런을 기록하지 못한 공통점이 있었다. 타선의 원투펀치가 되어야 할 이들의 침묵은 다저스 입장에선 걱정거리였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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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날 모든 걱정을 날려버렸다. 벨린저는 1회초 2사 1루에서 우월 투런포, 베츠는 5회초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때려냈다. 벨린저와 베츠의 마수걸이 홈런포로 다저스의 모든 득점이 만들어졌다. 

커쇼의 복귀전 완벽투, 벨린저, 베츠의 홈런 합작으로 다저스가 완승을 거둘 수 있었다. 하지만 이날 다저스의 경사에 희생양이 된 투수는 KBO리그 출신 메릴 켈리였다.

SK 와이번스에서 활약한 뒤 지난해 애리조나에 입단한 켈리는 이날 6이닝 9피안타(2피홈런) 무4사구 4탈삼진 3실점 역투를 펼쳤다. 지난달 29일,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첫 등판에서 7⅔이닝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7탈삼진 1실점 역투로 승리 투수가 된 바 있는 켈리다. 그리고 두 번째 등판에서도 퀄리티 스타트 역투를 펼쳤지만 커쇼와 벨린저, 베츠 등을 넘어서지 못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켈리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2.63이 됐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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