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유행 시즌 다가와..”올해 독감 예방주사 접종 특히 중요”

독감 국가예방접종 시행 첫날인 9월 8일 전북 전주시 인구보건복지협회 전북지회 가족보건의원에서 의료진이 독감 접종을 하고 있다. /사진=[전주=뉴시스]
독감 국가예방접종 시행 첫날인 9월 8일 전북 전주시 인구보건복지협회 전북지회 가족보건의원에서 의료진이 독감 접종을 하고 있다. /사진=[전주=뉴시스]

코로나19(COVID-19) 유행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가을 독감 시즌이 다가왔다. 보건전문가들은 올해 특히 독감 예방주사를 맞으라고 권고한다.파워볼게임

1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코로나19와 독감의 차이점을 소개하며 독감 예방주사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전문가들의 목소리를 전했다. 기본적으로 열과 마른 기침, 피로와 몸살은 코로나19와 독감 두 가지 모두에게서 흔하게 발생하는 증상이지만 미묘한 차이가 있다.━열을 동반하는 미묘한 불편함━존스홉킨스 대학의 폐 및 중환자 치료 의사인 파나기스 갈리아사토스는 “독감과 코로나19 모두 열이 날 수 있다”면서도 “코로나19로 인한 열은 38도를 넘지 않아도 오한과 심각한 불편함을 유발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갈리아사토스는 “숫자뿐만 아니라 열이 가져오는 몸살 기운 등 미묘한 불편함을 파악하라”고 덧붙였다.

만약 바이러스에 노출된 날짜를 추측할 수 있다면 무엇으로 인한 증상인지 예상하기 쉽다. 앨라배마대학 버밍엄 캠퍼스의 전염병 전문가 몰리 플리스는 “코로나19는 바이러스 노출 후 5~7일 후부터 길게는 14일 후에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 반면, 독감은 바이러스 노출후 1~4일 후 증상이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단순 코막힘은 코로나 아닐 것”━재채기와 코막힘 역시 코로나19의 증상일 수 있지만 두 가지 증상만이 나타난다면 그럴 가능성은 현저히 줄어든다.

플리스 박사는 “대부분의 감기는 코막힘으로 시작되지만 코로나19 주요 증상은 아니다”며 “코막힘 증상만 있다면 걱정하지 않아도 좋다. 코로나19 증상으로 콧물만 나올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덧붙였다.

기침도 차이가 있다. 플리스 박사는 “감기는 가래가 섞인 젖은 기침이 나오고, 반면 마른 기침을 하고 후각과 미각이 상실된다면 코로나19 증상일 수 있다”고 말했다.

독감과 코로나19 간의 차이는 증상으로 인해 집에 머무르는 동안 더 명확해진다. 시카고 노스웨스턴 의대의 폐 및 중환자 치료전문가 벤 싱어는 “코로나19의 가장 확실한 징후 중엔 숨가쁨, 폐렴, 그리고 지속적인 열이 있다”며 “증상을 모니터링하는 동안 상황이 더 급격히 악화될 것”이라고 말했다.━“올해 독감 예방주사 특히 중요”━보건전문가들은 올해 독감 예방 주사를 맞는 것이 특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WSJ은 “독감에 걸리더라도 백신을 맞았다면 병의 지속기간과 심각도를 줄일 수 있다”며 “이는 의료진과 의료시스템의 부담을 줄이는 데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또 독감 예방 접종은 의사가 코로나19와 독감을 선별하는 데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덴버에 위치한 호흡기 질환 전문병원 국립 유대인병원의 최고 의료정보 책임자 데이비드 비터 박사는 “올해 독감 예방주사는 정말 중요하다”며 “인플루엔자 발생 가능성도 크게 줄이고 코로나19인지 독감인지 구분하는 데 들이는 수고를 줄여준다”고 말했다.

미국 전염병 최고권위자인 앤서니 파우치 국립보건원(NIH) 산하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장 역시 “적어도 두 가지의 잠재적 호흡기 감염 중 하나의 영향을 약화시킬 수 있다”며 올해 독감 예방 주사를 맞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독감 예방주사가 코로나19 면역력을 높일 수 있단 증거는 없다. 그러나 비터 박사는 “일반적으로 백신은 면역 체계를 강화시킨다”며 “또 심한 독감에 걸리면 코로나19를 포함한 다른 질병에 더 취약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한지연 기자 vividhan@mt.co.kr

UNIST 이동욱·김학선 교수팀, 디스플레이 소자 구성품 층간 접착 물질 개발..신축성·접착력 우수해 유연 디스플레이 소자 적용 가능

감압성 점착제를 사용해 제조된 디스플레이 모식도/사진=UNIST
감압성 점착제를 사용해 제조된 디스플레이 모식도/사진=UNIST

돌돌 말아 휴대했다 펼쳐보는 TV나 휴대폰 개발에 필수적인 점착제가 개발됐다. 이는 접착력과 신축성을 갖춘데다 투명하고 금속을 부식시키지 않아 TV나 휴대폰 같은 디스플레이 소자에서 각 부품을 고정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파워볼실시간

울산과학기술원(UNIST) 에너지화학공학과 이동욱 교수팀과 전기전자공학과 김학선 교수 연구팀이 ‘고무줄처럼’ 즉각적으로 형태 회복이 가능한 아크릴계 감압성 점착제를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시중에 판매 중인 ‘포스트잇’이나 ‘스카치 테이프’처럼 살짝 눌러주는 힘만으로도 접착력을 갖는 물질이다.

연구팀은 이 소재의 우수한 접착력은 유지하면서도 즉각적으로 형태 회복이 가능한 신축성을 강화했다.

점착제는 양면테이프처럼 소자 내부 구성품을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 휴대폰이나 TV와 같은 디스플레이 소자는 유리창, 금속전극, 발광물질 등이 차곡차곡 쌓여 있는 샌드위치 구조인데, 점착제를 이용해 이 구성품 사이를 고정한다.

웨어러블(착용혀)기기나 휴대가 편한 대형 화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움직임이나 변형에 강한 점착제 개발 요구도 높다.

김 교수는 “화면은 크게 보면서도 갖고 다닐 때는 작게 만들고 싶은 것이 소비자들의 욕구”라며 “ 결국 화면을 접거나 말거나 구기는 수밖에 없기 때문에 외부 변형을 견뎌낼 수 있는 점착제 개발이 필수 ”라고 말했다

이번에 개발된 점착제는 표면에서 잘 벗겨지지 않는 성질인 박리 강도가 높으면서도 우수한 신축성을 지녔다.

일반적으로 점착체의 박리 강도와 신축성은 반비례하지만 연구팀은 ‘사전 변형’이라는 기법을 이용해 이 문제를 해결했다. 사전변형은 점착체에 미리 변형을 가하는 방법이다.

연구진이 박리 강도를 실험한 결과 스카치테이프보다 65% 높은 박리 강도를 보였다. 또 원래 길이의 25%를 늘렸을 때 즉각적으로 변형이 회복됐다.

연구진은 개발된 점착제의 디스플레이 소자 호환성도 점검했다. 소자 내부에는 금속 전극이 들어가기 때문에 점착제가 금속을 부식시키면 안 된다. 전극 소재인 ITO에 개발한 점착제를 부착시켜 4주간 고온 다습한 환경에 노출 시켰을 때 기판이 부식되는 현상이 발생하지 않았다. 또 투명성도 갖춰 발광물질에서 나오는 빛을 그대로 전달 할 수 있다.

이 교수는 “사전변형 전략을 손쉽게 적용할 수 있는 공정을 개발하고 접착력을 추가로 보완하면 디스플레이 소자에 사용 가능한 점착제를 대량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류준영 기자 joon@

[뉴스엔 서지현 기자]

그야말로 ‘신박하게’ 정리해준다. 없던 공간도 만들고 쓰던 물건도 새 것처럼 느끼게 해 준다. 그러나 아직 아내를 위한 배려심은 조금 부족한 모양새다.

9월 14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신박한 정리’에서는 배우 이준혁 가족이 출연했다.

이날 이준혁은 세 아이들 물건과 더불어 자신의 넘치는 취미인 밀리터리템으로 가득 찬 집을 보여줬다. 이로 인해 아이들의 독립 공간은커녕 부부 역시 편하게 쉴 곳이 없는 상황. 이후 ‘신박한 정리’를 만난 이준혁은 아이들의 독립공간과 자신의 취미방, 연기 연구방까지 갖추게 됐다. 그야말로 ‘신박한 정리’가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신박한 정리’에는 한 가지 아쉬움이 남는다. 앞서 ‘신박한 정리’를 거쳐간 장현성, 정은표, 양동근 등 한 집안의 가장으로 꼽히는 인물들이다. 이에 이들을 위해 집 한편에 독립된 공간을 만들어주며 박수를 받았다.

그렇다면 이들의 아내는 어땠을까? 대부분의 아내들에게 온전히 자신만의 공간이라고 부를 수 있는 곳은 ‘주방’ 뿐이었다. 이준혁 아내 역시 딸과 함께 쓰는 방을 제외하곤 자신을 위한 공간으로는 주방만이 소개됐다.

특히 정은표 아내 김하얀 씨는 깔끔하게 정리된 주방을 선물받아 화제를 모았다. 이에 대해 신애라는 “사실 주방은 진짜 오롯이 엄마들의 공간이다. 근데 여기서 시간을 제일 많이 보내고 에너지도 제일 많이 쏟는데 여기가 정신이 없었으면 얼마나 피곤하셨을까 싶다. 주방이 정리되면 우리 여자들은 너무 기쁘다”고 대변했다.

아쉬움이 남는 지점이다. 주방이 오로지 여자들의 공간이라는 것은 다소 시대착오적인 발상이 아닐 수 없다. 특히 여성들에게 주방은 쉴 곳이 아니라 끊임없이 가사노동을 해야 하는 장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를 ‘자신만의 공간’으로 포장한다는 것에 의문이 남는다.

이와 함께 장현성 역시 자신의 방을 선물 받았다. ‘가장 평범하지만 가장 위대하게 살아온 남편이자 아빠, 배우 장현성의 방’이라는 타이틀로 소개된 이 공간에 장현성은 눈시울을 붉혔다.

이에 신애라는 “사실 50대 넘은 모든 아버지의 방이 필요하다. 그게 꼭 공간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그 방을 갖고자 하는 방을 인정하고 공감해주는 것만으로도 참 큰 의미가 된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부분은 아내들 역시 마찬가지다. 그러나 ‘신박한 정리’에서는 아내는 주방으로, 남편은 방으로를 향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일각에선 남편이 한 집안의 가장인만큼 이들에게 개인 공간을 마련해주는 것이 배려라고 볼 수도 있다. 그러나 앞서 김미려 편에서는 육아를 담당하는 남편 정성윤을 위해 또 다른 공간을 만들어줬다. 김미려에게는 남편 정성윤과 함께쓰는 공간만이 주어졌다. 이들에게 아내란 주방을 담당해야 하는 인물인 걸까.

앞서 ‘신박한 정리’는 많은 이들의 집을 정리해주는 것뿐만 아니라 그들의 삶과 추억을 정리해주며 많은 이들의 박수를 받아왔다. 그러나 가족에게 있어 ‘집’이라는 공간은 누구 하나에 치우친 장소가 아니라 모두를 위한 공간임을 떠올려야 한다. (사진=tvN ‘신박한 정리’)

뉴스엔 서지현 sjay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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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추적]
‘밀폐공간’ 의자 한 개정도 거리두고
두툼한 마스크 쓴채 음식 먹지 않아


’27명 중 26명 확진’, 감염 안 된 딱 한 명

확진자 쏟아진 대구 동충하초 사업설명회장. [연합뉴스]
확진자 쏟아진 대구 동충하초 사업설명회장. [연합뉴스]

지난달 29일 오후 대구시 북구 한 빌딩 지하 1층. 건강식품인 동충하초의 효능과 수익성 등 동충하초 판매 사업을 전반적으로 소개하는 설명회가 열렸다. 대구·경북·충북·경남 등 5개 시·도에 거주지를 둔 50대~80대 주민 27명이 모였다.파워볼실시간

20평 남짓 지하 공간에서 진행된 설명회는 3시간 정도 이어졌다. 중간중간 쉬는 시간 커피를 마시고, 설명회를 마칠 때쯤엔 수박을 나눠 먹기도 했다.

설명회가 끝나고 며칠 뒤 ‘대구 동충하초 설명회 발(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나오기 시작했다. 참석자 27명 중 26명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97%의 감염률이다. 당시 설명회가 열린 지하 1층은 밀폐된 공간.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일정 시간 가득 차 있었던 셈이다.

딱 1명,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퍼진 밀폐된 공간에서 3% 확률로, 자기 몸을 지켜낸 이가 있었다. 경북 상주에 사는 60대 A씨다. 그는 최근 자가격리 기간을 거치며 3차례 코로나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대구 '동충하초 사업설명회' 가 열린 지하 공간. 뉴스1
대구 ‘동충하초 사업설명회’ 가 열린 지하 공간. 뉴스1



설명회 중 한마디도 하지 않아
어떻게 코로나에 혼자 감염되지 않은 걸까. 15일 대구시와 경북 상주보건소, A씨의 말 등을 종합하면 그는 당시 통풍이 되는 비말 마스크가 아닌 두툼한 KF94 마스크를 착용했다. 무더운 날씨였고, 대구·경북에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던 때가 아니어서 대부분 얇은 비말 마스크를 한창 착용할 때였다.

A씨는 KF94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로 지하 1층 설명회 자리에 참석했다. 설명회 자리에 있던 손 소독제로 손을 두어 차례 닦고서다.

그는 “상주에서 같이 설명회에 간 지인 3명과도 의자 한 개 정도 거리를 띄우고 앉았다. 설명회 참석 중에 말은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하에 있는 동안 커피를 마시지 않았고, 수박을 나눠 먹을 때, (나는) 먹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보건소 역학조사 결과, 그는 수박을 나눠 먹을 때 혼자 1층 건물 밖으로 나가 서성이며 흡연을 했다고 한다.

비말차단용 마스크와 KF94 마스크. 연합뉴스
비말차단용 마스크와 KF94 마스크. 연합뉴스



혼자 밖에 나가 시간 보내기도
A씨는 지하 1층에 머무는 동안 단 한 차례도 KF94 마스크를 벗지 않았다. 즉, 바이러스가 가득한 공간에서 마스크 쓰기, 최대한 혼자 있기, 거리두기 등 기본적인 방역 수칙을 지킨 덕분에 자신의 몸을 지켜낼 수 있었던 셈이다.

최근 스타벅스 파주 야당점 집단감염 사례에서도 두툼한 KF94 마스크 착용 효과는 알려진 바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스타벅스 파주 야당점 관련 환자는 지난달 24일 낮 12시 기준 65명에 달한다. 전파경로 중 하나로 에어컨 바람이 주목됐다. 실내에서 마스크를 벗은 손님이 줄줄이 바이러스에 노출되면서다. 반면 직원 가운데 확진자는 단 한 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원들은 근무시간 내내 KF94를 썼다고 한다.

올 2월과 3월 코로나19 대유행을 겪은 대구시민들은 마스크 쓰기가 최선의 코로나19 확산 방지책이라고 입을 모은다. 이에 대구에선 범시민 운동으로 ‘마스크 쓰GO 운동’이 한창이다. ‘먹고 마실 때는 말없이, 대화할 때는 반드시 마스크 착용하고 하자’는 게 범시민 운동의 주요 내용이다.

15일 대구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0명이다.

대구=김윤호 기자
youknow@joongang.co.kr

“BTS가 주요 수입원이라면 빅히트로서는 현명한 조치”

[할리우드=AP/뉴시스]방탄소년단(BTS)이 7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웨스트 할리우드 소호 하우스에서 열린 2019 버라이어티 히트메이커 브런치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BTS는 이 행사에서 '올해의 버라이어티 그룹'상을 받았다. 2019.12.08.
[할리우드=AP/뉴시스]방탄소년단(BTS)이 7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웨스트 할리우드 소호 하우스에서 열린 2019 버라이어티 히트메이커 브런치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BTS는 이 행사에서 ‘올해의 버라이어티 그룹’상을 받았다. 2019.12.08.


세계적인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이하 빅히트)의 다음달 상장을 앞두고 외신도 관심을 표시했다. 그동안 일부 기업이 아티스트와 이익공유를 시도한 적은 있었지만 지분을 나눠준 사례는 없었다며 BTS 멤버에 대한 지분배분은 빅히트로서 ‘현명한 조치’라고 전했다.

13일(현지시간) 미 NBC는 “다음달 빅히트의 상장이 이뤄지면 BTS 멤버들은 각각 770만달러 어치의 주식을 갖게 된다”고 전했다.

NBC는 뉴욕대 교수이자 음악 저작권 전문가인 제프 페레츠 뉴욕대 교수를 인용해 “이러한 종류의 거래는 영화, 프로스포츠 등 다른 분야에서도 전례가 없다”고 전했다.

그는 “아티스트가 그들의 레이블(음반사)을 만들고 소유권을 갖고, 다른 아티스트들도 참여하게 하는 방식이 통상적”이라면서 “이번 빅히트 사례는 그 반대로 한 것이지만 BTS가 국제적인 인기를 얻고 있기 때문에, 빅히트로서는 현명한 조치(savvy move)”라고 평가했다.

빅히트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최대주주인 방시혁 의장은 지난달 3일 방탄소년단 멤버 7명에게 총 47만8695주를 균등하게 증여했다. 멤버 1인당 빅히트 주식 6만8385주를 갖게 됐다. 방 의장은 주식 균등 배분에 대해 “주요 아티스트와의 장기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사기를 진작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공모주 투자 열기를 감안해 빅히트 공모가격이 희망 범위 최상단인 13만5000원으로 결정된다고 가정하면 BTS 멤버 1인당 92억3197만 원어치의 주식을 보유하게 된다. 만약 상장 첫날 ‘따상'(상장 당일 시초가가 공모가의 두 배로 오른 뒤 상한가까지 상승)을 달성하면 주식 가치는 1인당 약 240억원이 된다.

BTS는 지난주 한국 가수 최초로 미국 빌보드 싱글차트 정상에 올랐다. 빌보드 200 차트에서 12개월만에 3개의 1위 앨범을 낸 것은 50년만에 세번째다. 과거 1년내 3개의 1위 앨범을 낸 밴드는 비틀즈와 몽키스 2곳에 불과했다.

빅히트의 강점은 단연 BTS다. 빅히트에서 BTS가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지난해 97.4%, 올 상반기 87.7%였다.

페레츠 교수는 “BTS가 빅히트의 주요 수익원이라면, BTS를 파트너로 만들어 BTS와 계약이 종료됐을 때 다른 레이블로 이적하지 않도록 해두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

페레츠는 이번 사례가 독특하긴 하지만 1997년에 처음 발행된 보위 채권을 떠올리게 한다고 말했다. 데이빗 보위는 25개의 앨범 카탈로그 로얄티 수입을 담보로 총 5500만달러의 채권을 발행했다. 그는 “아티스트의 카탈로그에 투자하는 것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가치가 변동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식에 투자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말했다.

에롤 콜로사인 뉴욕대 음악매니저 겸 교수는 “매니지먼트사와 음반사가 아티스트와 합작투자를 한 사례도 있다”며 “일부 기업이 이익공유 거래를 실험한 사례가 있지만 지분을 나눠주는 사례는 전례가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콜로사인 교수에 따르면, 스포츠와 음악의 세계에서 한두명의 개인이 회사의 성공을 완전히 바꿀 수 있는 상황에서 지분을 획득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이번 지분 획득으로 BTS는 빅히트 회사내 발언권을 가져 시간이 흐르면서 이해충돌을 일으킬 수는 있지만, 기회를 만들어낼 수도 있다.

그는 “예를 들어 왕이 되는데 익숙해져 있다가 다른 아티스트가 관심을 받기 시작하면 답답할 수 있다. 하지만 만약 당신이 회사에 지분을 갖고 있다면, 다른 아티스트의 성공이 당신의 성공이 된다”면서 “이번 모델이 음악 산업 전체에 확산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말했다.황시영 기자 appl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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